2013년 ‘믿음의 문’을 향해 여정을 시작한 작은 마음들이 신앙의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큰 잔치를 열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초등부(담당 손진석 신부)가 주최한 ‘초등부와 함께하는 신앙의 해, 작은마음 큰잔치’가 12일 서울 잠실 한강시민공원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를 보내며 ‘믿음으로 씽씽! 사랑으로 예예!’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한 서울 청소년국 초등부는 그간의 모든 활동을 종합하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한 것. 교구 내 본당 어린이 6000여 명, 교사와 학부모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그야말로 축제 중 축제였다.
올 한 해 동안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한 따름입니다’(갈라 5,6)라는 성경말씀을 따라 신앙생활을 해온 어린이들은 그들만의 믿음과 사랑실천을 ‘작은마음 큰잔치’에서 쏟아냈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하느님 사랑’을 캔버스 위에 정성스럽게 표현했고, 3~6학년 학생들은 교리경시대회에 참여해 교리가 신나고 재미있는 것임을 경험했다. 또한 구립서초유스센터, 시립성동청소년수련관,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등이 참여해 ‘생명사랑 힐링하우스’ ‘어서와 친구야’ ‘가족사랑 나누기’ 등 믿음과 사랑에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김동일(헬리스·9·서울 잠실본당)군은 “나무 밑에서 기도하는 제 곁으로 예수님과 천사가 다가오는 그림을 그렸다”면서 “야외로 나와서 친구들과 뛰어놀기도 하고 이렇게 그림을 그리니 예수님과 친해진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신앙의 해를 마무리하며 마련된 작은마음 큰잔치는 신앙의 열매를 확인하고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은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모습’(마태 19,14)으로 즐겁게 뛰어놀며 작지만 큰 신앙을 고백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조규만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면 살고 있고 부모님이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사생대회, 교리경시대회 등 시상식이 진행됐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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