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왜곡을 파헤치는 사람들, ‘4대강조사위원회’(대표 서상진 신부, 김정욱, 임통일, 박창근)가 8일 제8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 4대강조사위원회는 지난 1년 여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2월, 무분별한 4대강 사업의 부당성 대한 학적, 법적, 종교적 확신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4대강조사위원회’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4대강 재자연화 및 복원대책 등을 강구하기 위해 모였다.
이에 따라 ‘4대강조사위원회’는 4대강 사업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현장 조사 및 순례, 4대강 사업 관련 자료 수합, 성명서 발표, 포럼 진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낙동강 구간 자전거전용도로를 돌아보며 파손, 침식 여부 확인 등의 조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4대강조사위원회’는 앞으로 4대강 관련 포럼 등에 이 결과를 참고, 소개할 예정이다.
‘4대강조사위원회’ 공동대표 서상진 신부(수원교구 서호본당 주임)는 “4대강조사위원회를 통해 여러 차례의 현장 방문과 후속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해결 방안 모색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시간과 노력, 능력, 재화를 오직 생명과 환경보호, 미래세대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는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4대강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서 신부는 “하느님이 주신 대자연에 대한 보호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하느님께 대한 심성과 생명에 대한 소중한 발로로서 ‘4대강조사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활동에 관심과 협조를 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8회 가톨릭환경상 대상, ‘4대강조사위원회’
발행일2013-10-20 [제2866호, 7면]
▲ 제8회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