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성경전시 ‘희년의 기쁨, 말씀과 함께’가 3~29일 교구청 1~3층 특별 전시관에서 열렸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저 주겠다.’(묵시 21,6)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성경전시는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을 주제로 3년에 걸쳐 펼쳐진 성경전시의 정점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전시가 지난 전시들과 다른 점은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말씀사탕을 뽑은 관람객들은 2층 ‘성경필사 체험’에서 직접 성경을 필사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필사는 단순히 적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종이와 펜 이전에 성경을 필사하는 데 사용하던 파피루스와 양피용지, 한지에 갈대펜과 깃털펜 등을 활용해 성경필사의 역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성경암송대회의 역사를 담은 전시물과 온라인으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성경학교 체험 코너도 준비해,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구전’을 체험한 신자들이 필사에서 전자매체에 이르기까지 성경이 전해지는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하며 각 본당 신자들이 정성을 모아 필사한 성경 186권과 성경을 묵상하며 만든 작품 80여 점이 전시됐다. 또 정성 어린 필사로 감동을 선사했던 ‘감동 필사’ 개인 작품을 본지 ‘성경 말씀 마음에 담아요’에 실린 내용과 함께 전시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교구민들의 말씀 묵상을 다양한 형태의 작품에 담아 열린 성경전시 ‘희년의 기쁨, 말씀과 함께’의 모습을 지면을 통해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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