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탄현동본당(주임 조병길 신부)은 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14-2 현지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2120㎡(641.29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704.97㎡(818.24평) 규모로 지어진 새 성당은 교리실과 사제관 등을 비롯해 음악실, 만남의 방, 성체조배실, 다목적실 등 신자들의 신앙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 새로운 신앙의 터전으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2000년 9월 16일 일산본당에서 분리되면서 조립식으로 성전과 교육관을 지어 신앙의 여정을 이어오던 탄현동본당은 2010년 낡은 성전 지붕이 내려앉고 지하 교육관에 물이 새는 등 어려움을 겪자 한 마음으로 성전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아왔다.
새 성전을 짓는 동안 신자들은 전 구역을 돌며 고리기도를 바치고, 구역반 별로 성경을 나누어 써 큰 성경책을 완성하기도 했다. 또, 본당 남성 구역에서는 성전 건축기금에 보태기 위해 폐품과 재활용품을 수거해 팔아 30개월 동안 3000만원이라는 적잖은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새 성당이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디자인 공모부터 업체 선정, 자재 선택까지 모든 일을 건축위원회를 통해 마음을 모은 것은 물론, 옛 성전에서 쓰던 자재까지 재활용하는 등 성전을 짓는데 총력을 모아냄으로써 새 성당을 봉헌하는 신자들의 기쁨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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