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설정 50주년과 신앙의 해를 보내고 있는 교구는 19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제4회 교구 가족 성경 암송대회를 열고, 한데 어울려 희년을 기쁨을 말씀으로 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가족 성경 암송대회는 혈연으로 묶인 가족뿐만 아니라 각 본당 차원의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을 확대, 눈길을 모았다.
당일 오전 6개 암송장으로 나눠 예선을 치룬 후 선발된 14개 팀은 다시금 본선에서 그 실력을 겨뤘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가족과 공동체에게는 교구장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으며, 청소년 부문은 평택대리구 발안본당 초등부 주일학교가, 가족 부문은 용인대리구 동천성바오로본당 김동범(대건안드레아)씨 가족이, 공동체 부문은 용인대리구 성복동성마리아요셉본당 소공동체가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5세) 용인대리구 성복동성마리아요셉본당 이준서(요셉), 문주영(노엘)군에게는 특별히 꿈나무상이 전달됐다.
가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씨와 아내 이은열(수산나)씨, 세 아들 지민(십자가요한), 지우(다니엘), 지수(엘리야)군 가족은 “성가정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성경 말씀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것을 가족들과 함께 깊이 깨달은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이 항상 성경 안에 만나고 말씀을 가슴 속에 품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저 주겠다’(묵시 21, 6)를 주제로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 성경 전시와 함께 한 이번 가족 성경 암송대회는 참가자들에게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성경 전시 작품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이성구(시몬)씨에게 돌아갔다.
시상과 더불어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우리는 성경 말씀에만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나아가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에 힘써야 한다”며 “스스로 진리, 복음을 찾아 나아간 신앙 선조들의 후손으로서 우리도 성경 말씀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 진리를 가난한 이웃들과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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