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제주교구장이던 1999년 9월 1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용수성지’로 선포했던 김창렬 주교가 지난 19일 차귀도를 탐방했다.
차귀도는 사제 서품 후 라파엘호를 타고 중국 상하이를 출발하여 한국으로 가던 김대건 신부 일행 14명이 풍랑을 만나 1845년 9월 28일 표착한 곳으로 추측되는 섬이다.
김창렬 주교는 용수성지 운영위원회(담당 허승조 신부)가 주관한 ‘제2차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발자취를 따라서’에 참가한 22명의 순례단과 함께 1시간 동안 차귀도를 일주하면서 김대건 신부의 흔적을 찾았고, ‘김대건 길’(고산성당-용수성지-신창본당·12.6km) 중간 지점인 당산봉-용수성지 2.8km구간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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