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군자본당(주인 정영식 신부)이 청소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성당공간을 내어놓았다.
군자본당은 지난달 교리실을 리모델링해 중고등부를 위한 방음실과 초등부를 위한 독서실을 만들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주말 이 공간들에서는 청소년들은 방음실을 찾아 노래방 기기를 이용하거나 밴드연습을 하고 초등부 학생들을 독서실에 비치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언뜻 아이들의 놀이문화와 학업만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공간의 주된 목적은 청소년들의 영적 성장이다. 초등부의 경우 독서실에 영적 도서를 비치해 어린 시절부터 영적 독서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했고, 중고등부의 경우 사용하기 전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이 공간은 비신자 청소년들도 올 수 있도록 개방해 청소년 선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영식 신부는 “몸과 정신과 마음(영)은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영적인 면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면서 “성당에서 영적인 기운이 들어간 가운데 놀이와 공부를 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영성을 접하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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