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서 신부예요.^^ 저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고, 저와 같은 청각장애인들과 서울 수유동 가톨릭농아선교회에서 함께하고 있어요. 여러분을 만나게 돼 너무나 반가워요.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의 모국어와 같은 것이랍니다. 청각장애를 갖지 않은 여러분들도 이 자리를 통해 수화로써 서로의 벽이 허물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배워볼 수화는 ‘선'입니다. ‘선한’, ‘좋은’이라는 뜻을 가진 수화에요. 이 수화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코로 가져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코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뜻한다고 배웠는데요. 코앞에 둔 주먹은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의 끈을 잡고 있는 모습을 의미해요.
“선을 행하는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습니다”(요한 5,29)라는 성경 말씀이 있죠. 하느님 없이는 생명도 없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바라보며 하느님께 항상 의지하고 하느님과 이어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답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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