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런 단순한 일부터 해도 괜찮은 건가요?”(강민상 그레고리오)
“해보자!”(한민구 파비아노)
수원교구 산본본당(주임 이병문 신부)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청소년사목에 뛰어들었다.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전화와 인터뷰를 하고 트위터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바자, 공연 등의 행사에 참가했다. 노련하지도 전문적이지도 않았지만 이 청소년들의 노력이 40여 명으로 줄었던 주일학교 학생을 80명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산본본당 방민권(요한 보스코) 교사와 함께 청소년사목에 뛰어든 강민상(그레고리오·19)군, 오수민(스테파노·19)군, 한민구(파비아노·19)군, 정지은(마리아·18)양의 이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2013년 3월부터 6개월간 청소년사목을 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성당 사목을 위한 7가지 방법」(방민권/160쪽/1만1000원/지식과감성)은 청소년사목을 위한 실천적인 지침서다. 본당 청소년사목의 현실진단에서부터 대안, 평가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스스로 분석하고 해결했다. 청소년사목을 논하는 기성세대의 출판은 있었지만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쓴 책은 없었다.
이 책에는 청소년사목에 대한 청소년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청소년사목을 담은 책이지만 거창하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청소년들의 농담마저도 대화 형식으로 담은 이 책은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또 어느 청소년이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성돼 있다.
정상호 신부(산본본당 보좌)는 추천의 말을 통해 “책을 보면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 직접 부딪히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였다”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시도하려는 청소년들의 열정을 엿보고 청소년을 이해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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