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한이 있더라도 선교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수기로 인천교구 복음화사목국 새복음화부(담당 김태현 신부) 주최 선교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선화(로사·36·중1동본당)씨. “생을 마감할 때 나의 임종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하느님을 전해야 하기에 죽는 한이 있어도 선교한다는 제목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선화씨는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11월 인천 동암역을 지나다 인천교구 가두선교단과 ‘운명적으로’ 인연을 맺고 선교를 하느님의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전주교대를 졸업한 이씨는 인천교구 관할 지역으로 교사 발령을 받은 것부터가 가두선교단을 위해 헌신하라는 하느님의 뜻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주교대 재학시절 교내 가톨릭학생 동아리를 발벗고 활성화시킬 정도로 선교를 위한 에너지는 이미 축적돼 있었고, 수도자의 길을 고민하던 때도 있었다.
이씨가 선교에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하는 데는 외동딸(초3)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말썽꾸러기였던 딸이 이씨와 함께 매주 가두선교에 나와 찬양을 하면서 변화돼 이제는 ‘미래의 선교사’ 재목으로 자라고 있다. 교육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학교에서는 선교에 제약을 받는다는 이씨는 식사 전에 성호를 크게 긋거나 쉬는 시간에 묵주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학생과 동료교사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간접 선교에 힘쓴다.
이씨는 “사람이 늙고 병들면 절대자를 찾게 되지만 하느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청년층 선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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