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정양모 신부의 금경축 감사미사가 5일 오전 11시 농은수련원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를 비롯한 70여 명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30년 넘게 정양모 신부가 담당해 온 성소후원회원 90여 명과 정양모 신부의 동생 정학모(대구대교구·은퇴사제·사제서품 50주년)·웅모 신부(서울대교구 장안동본당 주임·사제서품 25주년)가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정양모 신부는 “그동안 교구에서 소임을 맡아 지내지 못한 세월이 많았음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동생 신부들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더 기쁘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35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정양모 신부는 1963년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을 졸업, 안동교구 사제로 서품됐다.
1970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1~2001년 광주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공회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마르코 복음이야기」, 「마태오 복음이야기」, 「요한 복음이야기」, 「사도행전 이야기」, 「바울로 친서 이야기」,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 「내 글 보고 내가 웃는다」, 「나는 예수를 이렇게 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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