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영국 CNS】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낸 윌리엄 레바다 추기경은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자칫 교황을 교회 내의 분열의 상징처럼 묘사할 위험이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레바다 추기경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신앙과 윤리 문제에 있어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가장 중요한 자문위원으로 인정 받아왔다.
추기경은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임 결정은 향후에 후대 교황들이 선종 이전에 사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최근 아일랜드의 가톨릭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레바다 추기경은 적지 않은 언론들이 ‘실수로 혹은 악의적으로’ 베네딕토 16세나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교하면서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른 교황과 차별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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