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일단의 여성 수도자들이 교회 안에 인신매매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폭넓게 확산시키기 위해 ‘인신매매 반대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을 제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콘솔라타수도회 유제니아 보네티 수녀는 최근 가톨릭 통신사인 CNS에 “교황은 우리들의 제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언제가 좋을지에 대해 물었다”며 “2월 8일이 적당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유제니아 수녀는 이탈리아에서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수도자로서 11월 2일과 3일 이틀동안 바티칸에서 마련된 워크숍에 참석한 80명의 수도자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9월 비공식 교황 알현 당시 여성의 인신매매에 대해 교회가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개입해야 할 것이며, 특히 수도회, 본당 사제와 학교가 인신매매를 통한 성매매의 사회적 요구를 억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수도장상연합회를 통해 250여 명의 다른 여성 수도자들과 함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제니아 수녀는 지난 20년 동안 불법적인 성매매 근절과 희생자 지원을 위해 애써왔다.
한편 교황청 자연과학학술원, 사회과학학술원, 그리고 바티칸에 본부를 둔 국제가톨릭의료연맹 등은 공동으로 인신매매근절 활동 기구를 조직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들 기구들이 인신매매와 불법적인 장기 매매 등 현대 사회의 새로운 형태의 노예 문제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