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1티모 2,4 】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은 자비롭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 바라시므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매로 그들의 잘못을 벌하리라. 그러나 그에 대한 내 자애를 깨뜨리지 않고 내 성실을 거두지 않으리라”(시편 88,33-34). … 그분은 “질투하는 하느님”(탈출 20,5 34,4 신명 5,9 6,15)이신 까닭에 믿음 안에서 당신과 혼인을 약속한 영혼이 더러움 속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곧바로 정화되기 바라십니다. 영혼이 우연히 누구에게 붙들려갔다면 즉시 모든 더러움을 떨쳐 버리기 바라십니다.(오리게네스 「탈출기 강해」 8,6)
다른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입니다. 남이 나쁘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만 두려워하십시오. 그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지 않으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교인을 위해서 기도하듯, 당연히 이단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을 위해 기도하고 박해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본성을 지녔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호의와 애정을 지니라고 이르십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티모테오 1서 강해」 7)
치유를 마다하는 이를 강제로 구원하지는 않으신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신 분이 아닙니까? 물론 모든 이에게 친절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이, 특히 믿는 이들의 구원자이시니까요. 그래서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루카 19,10) 주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실로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세상의 죄를 없애러 오셨습니다(요한 1,29 참조). 그러나 모두가 치유를 원하지는 않으며 많은 이가 그것을 피합니다. … 그분은 치유를 원하는 이를 고쳐 주시며 마다하는 이에게 강요하시지는 않습니다.(암브로시우스 「욥과 다윗의 탄원」 2,4)
하느님께서 뜻하시지 않으면 구원은 없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가 구원받기 바라신다’는 말씀을 성경에서 읽거나 들을 때, 모든 이가 다 구원받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때문에 하느님의 전능하신 의지를 과소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구절을 ‘하느님께서 그의 구원을 원하시지 않는 이는 아무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구원을 원치 않으시는 이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한 아무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기도로 하느님의 뜻을 얻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뜻하시면, 그분께서 뜻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오로 사도의 이 말은 그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아우구스티누스 「믿음 희망 사랑의 길잡이」 103,27)
인간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의지는 언제나 변함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단단한 부싯돌을 부딪쳐 선의의 작은 불씨를 피우셨습니다. 그 불씨가 우리 안에서 조그맣게라도 타고 있는 것을 보시면,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시는 선하신 그분께서는 그것을 돌보시며 당신의 영으로 부채질해 크게 키우십니다.(요한 카시아누스 「담화집」 13,7,1)
말씀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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