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형반대의 날(11월 30일)을 맞아 ‘생명의 빛’을 밝히는 행사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생명의 도시’(Cities for Life)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기념미사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 개 국 120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기념행사로 이어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2부 기념행사에서는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존 세이거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정무담당관 등 주한외교사절과 민주당 유인태 의원 등 정치인들도 함께해 우리 사회에 생명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탄 풍경의 기념 공연과 동영상 상영, 조명 글씨 퍼포먼스 등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생명의 도시’(International Day of ‘Cities for Life, Cities against the Death Penalty’) 행사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톨릭 평신도단체인 산 에디지오(St. Edigio)공동체가 지난 2002년 각 나라의 주요 도시에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다.
※문의 02-460-7622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30일, ‘사형 반대의 날’ 전 세계 80개 국 개최
발행일2013-11-24 [제2871호, 7면]
▲ 지난해 세계사형반대의 날 ‘생명의 빛’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모습. 옛 서울시 청사에 생명 수호의 뜻을 담은 조명 글씨가 선명하게 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