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사회교리주간과 제32회 인권주일(12월 8일)을 기념해 평화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돌아보고 참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 이하 정평위)는 13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165차 정기회의를 열어 사회교리주간 행사를 사회교리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정평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 상황에 공감대를 마련하고 평화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결실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올 사회교리주간(12월 8~14일)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한국천주교회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 참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고 신자들의 실천적인 결의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반포 50주년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사회교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12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리는 첫째날 기념행사는 ▲주제 발표 : 한국천주교회와 한반도 평화 - 이은형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발표1 : 한반도의 핵무기·핵발전과 평화 - 이태호 사무처장(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발표2 : 청년의 시각으로 본 한반도 평화 - 박영득(한국외국어대)▲발표3 : ‘지상의 평화’ 50년, 정전 60년, 그리고 한반도 평화 - 나정원 교수(강원대) ▲발표4 :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 신앙인의 실천 제안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기념미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12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 서울대교구 사회교리학교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리는 둘째날 행사는 ▲주제 발표 : 평화를 희망하는 일치와 연대 ▲영화 감상 ▲토론발제 : ‘평화’란 무엇인가 ▲열린토론 순으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정평위는 ▲노동 및 경제 ▲평화 ▲무관심의 세계화 ▲교회의 쇄신 ▲민주주의의 위기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교리주간 교육자료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 정평위, 12월 8일 사회교리주간 기념행사
사회교리 의식 높이는 장 마련한다
발행일2013-11-24 [제2871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