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소하동본당이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89년 철산본당 관할 소하동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우리 본당,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광명 지역의 복음화에 한몫해오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본당 신자들에게 먼저 ‘25주년 준비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함께해 주길’ 청합니다. 이 일은 신부님이나 몇몇 사람의 힘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에는 25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25주년사 발간, 성당 보수, 가족여름캠프, 역대신부님 초청미사, 25주년 기념미사 및 전야제음악회 등을 갖기로 했습니다.
내년 25주년은 본당이 50주년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요, 본당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원년입니다. 이 모든 일의 성공을 위해 묵주기도 500만 단 봉헌을 목표로 현재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총회장 직분을 수행하는 저는 참으로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본당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봉사의 맛’을 느끼려 노력했지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지난 6월 총회장 직분을 수행해 달라는 신부님의 말씀에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했지만 순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가며 신부님을 도와 우리 본당 발전에 이 한 몸 밀알이 돼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와 함께 봉사하고 있는 상임위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분들이 함께하기에 저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본당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새로 전입한 신자들과의 소통입니다. 모두가 소통에 관심을 갖고, 본당공동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잘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교회공동체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저를 비롯한 모든 형제자매님이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면 이러한 일들은 저절로 잘되어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모두가 함께하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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