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장경민 신부)는 17일 오후 6시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한국교회 노동사목의 개척자 고(故) 도요안 신부 선종 3주기·용동진 신부 선종 2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와 허윤진 신부(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주사목담당), 김정수 신부(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중국이주민상담센터 소장) 등 서울대교구 및 살레시오회 소속 사제단을 비롯해 평소 고인과 뜻을 나눠온 150여 명이 함께해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염수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두 신부님은 가난한 이들의 아픔에 동행하면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올바른 실천적 모습을 보여준 참다운 사제였다”면서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진정한 의미의 환경사도직 투사를 양성해 복음의 씨앗을 뿌린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노동사목위원회는 이날 미사 중에 도 신부의 미완성 자서전에 그와 가까이 지낸 이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보완한 도요안 신부의 전기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와 용동진 신부의 생애를 담은 ‘화보집’을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 앞서 1부 행사로는 생전 도 신부가 주도해오던 노동쟁점나눔 포럼이 그가 꿈꾸던 ‘행복한 노동’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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