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 심기, 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또 한 번 교회 안팎에 크게 울렸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용태 신부, 본부장 정성환 신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강무일)과 공동으로 ‘2013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생명 토크 콘서트’를 24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기증자 가족들과 이식을 받은 수혜자, 장기기증희망자, 관련 의료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나눔의 의미와 기쁨을 되새겼다. 행사는 특히 다양한 공연과 장기이식 담당의사와 코디네이터와의 대화로 엮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더욱 호응을 얻었다.
이어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김용태 신부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서는 장기기증 봉헌서약 갱신과 장기기증자 추모의 시간 등이 이어졌다. 또 미사 중에는 장기기증자와 유가족들에게 감사패가, 지난 한 해 동안 생명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한 나현식 교수(호남대)와 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한생명운동본부, 홍익대 가톨릭학생회 가듐 등 5개 기관에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다. 2013년 장기기증자는 총 64명이다.
김용태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장기기증은 생의 마지막 순간, 아무런 대가없이 다른 사람에게 삶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사랑의 행위로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라며 “장기기증 서약과 그 고귀한 뜻이 사후에 다른 이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는 것은 당신의 몸과 피를 나눠주신 그리스도를 따라 성체성사의 삶을 사는 길”이라고 전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생명 수호 활동의 하나로 윤리적이고 합당한 방식으로 행해지는 뇌사 혹은 사후 장기기증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뜻있는 이들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장기기증 관련 문의 1599-3042 www.obos3042.or.kr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