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박형진 신부가 11월 27일 오후 1시 20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월 29일 오전 10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으며, 유해는 군위 묘원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40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6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이후 1967년 비산본당 보좌를 거쳐 1968년 의성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했다. 이듬해인 1969년부터 1974년까지 육군에서 군종신부로 사목했다. 1974년 계산본당 수석 보좌를 거쳐 하양본당, 용성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했다. 1977년 필리핀에서 3년간 유학했으며, 1980년 현풍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했다. 이어 효목·내당·성당·도동·만촌·복자·봉덕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2010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신부의 서품동기인 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 이대길 신부는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이제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없는 하느님 나라에서 평안하길 기도하며, 이 땅에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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