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광주본당(주임 김길민 신부)이 11월 23~24일 성당 마당과 1층 쉼터에서 장학기금마련 바자를 가졌다.
본당은 주변 지역 내 경제적 여건 등으로 학업에까지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바자를 계획했다.
본당 주임 김길민 신부는 “사람을 키우는 곳이 바로 학교라는 생각에서 학교에서부터 사람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바자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바자에는 본당 신자들이 내놓은 헌 옷, 기증품 등을 비롯해 본당 밖 업체와 신자 업체의 물품, 먹을거리 포장마차 등이 열렸다. 수원 신용보증기금 등에서도 성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매주일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필리핀 이주민 공동체도 물품과 함께 먹을거리를 판매, 본당 공동체에 힘을 보탰다.
또한 바자가 이어지는 동안 초등학생 아이부터 필리핀 이주민 공동체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공연을 펼쳤다.
김 신부는 “모아진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땀을 흘려 무언가 함께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며 “일하는 가운데 갈등과 어려움도 생길 수 있으나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또 다른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본당은 지난 1월 실시했던 바자와 이번 바자의 수익금을 합치고 선정 기준을 세운 후, 내년 개학 때 맞춰 장학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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