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나눔 문화 척도를 나타내는 개인기부 비중은 30%정도로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한다.
나눔 문화가 탄탄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나눔이 생활화돼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나눔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한다. ‘나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12월 15일 자선주일을 맞아 나눔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알아본다.
나눔 교육은 미국과 영국 등
기부선진국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눔을 생활화하고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건강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대학 자선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이웃과 나눌 확률이 아닌 경우에 비해 12% 높게 나타나, 인성과 나눔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준다.
나눔의 효과는 이것만이 아니다. 미국 미시간재단협의회는 어린 시절 나눔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중 77%가 자신이 속한 단체와 지역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가 나눔 교육의 정규교과 도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나눔’을 강조하는 교회 역시 나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대학생, 단체 및 기업 등 각 대상의 눈높이에 맞는 나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나눔 연대기, 나눔가치 사전, 나눔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청소년·대학생에게는 자연재해, 전쟁, 빈곤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인권, 환경 등 지구촌 문제를 주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캠페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단체 및 기업에게는 사회공헌의 중요성과 책임을 알리고, 다양한 기부문화와 생애주기별 기부에 따른 나눔 설계 방법을 교육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정문선(보나) 간사는 “요즘처럼 핵가족, 한자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칫 자신만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쉽기 때문에 나눔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이웃에게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27-2294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커뮤니케이션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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