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로서뿐만 아니라 제주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임피제 신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1951년 12월 21일 아일랜드에서 서품된 임피제(P.J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신부는 1954년 4월 제주시 한림본당에 부임하면서 제주도와 인연을 맺은 후 60년째 한림읍에서만 생활하면서 지역사회 개발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이러한 임피제 신부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현양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한림읍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임피제 신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 사제서품 기념일인 12월 21일 오전 11시 한림읍체육회관 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80명이 참석한 이날 발기인대회는 임종찬 한림읍장의 경과보고,추진위원장 인사,공동대표 선출,발기문채택 순으로 진행됐는데 박승준(한림읍발전협의회장) 씨를 공동상임대표로, 임문철 신부(화북본당 주임)·양영철 교수(제주대학교)·양승문(전 한림읍장) 씨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한 발기인들은 이 사업이 단순히 임피제신부 개인을 흠모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사제이면서 훌륭한 지역개발사업가로서의 업적을 부각시키고, 한림읍을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의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뜻을 같이했다.
발기인으로 참석한 임시홍(베드로·화북본당) 제주교구 평협회장은 “이 사업은 교회 차원이 아닌 지역주민 중심으로 시작됐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며, 종파를 초월해 시작된 임피제 신부 기념사업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피제 신부는 한림본당·금악본당 주임신부와 성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을 거치면서 한국전쟁 직후 경제적 고통을 받던 제주도민을 위해 4-H 클럽 조직, 가축은행, 이시돌목장, 이시돌사료공장, 신용협동조합, 한림수직사, 이시돌요양원, 어린이집, 이시돌유치원 등을 개원해 제주교구 신자들의 영성생활과 제주도민의 경제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임피제 신부의 제주사랑 정신은 교회 안팎에서 인정받아 1966년 5·16 민족상을 시작으로 농림부장관상,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 막사이사이상, 적십자 봉사상, 인가상, KBS지역대상증을 수상했으며 1973년에는 명예도민증을 받아 제주도민이 되기도 했다.
제주 지역사회, 임피제 신부 기념사업추진위 결성
종교 초월 제주 발전 기여한 공로 인정
발행일2014-01-01 [제2876호, 7면]
▲ 임피제 신부 기념사업추진위는 지난 12월 21일 한림읍체육관 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 임신부의 업적을 기리기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