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프란치스코가 오는 5월 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루살렘 성지의 푸아드 트왈 라틴 총대주교가 성탄 메시지를 통해 확인했다.
매년 성탄절에 즈음해 별도 기자회견을 갖는 트왈 총대주교는 “교황의 성지 방문이 5월에 예정돼 있다”며 “요르단을 먼저 방문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을 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대주교는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히지 않고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 성지 지역의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정전 협정이 시급히 마련되고 외부로부터의 무기 반입이 철저하게 방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의 성지 방문에 대해서 교황청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5월 25~26일 순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19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는 한편 각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특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만 미사를 거행하고 예루살렘에서는 미사 일정을 잡지 않음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 당국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의 고향인 나사렛은 이번 순방 일정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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