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해’를 통해 새로운 신앙 여정의 발걸음을 뗀 교회는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추진합니다.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회 내적 쇄신과 개혁을 통해 복음에 더 다가가고, 현대 세계와 겸허하게 소통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특히 보편교회는 가난한 교회를 지향하면서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변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은 그 지침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교회는 올해와 내년 교회와 사회의 근간으로서 ‘가정’에 대해 깊은 성찰과 논의를 합니다. 가톨릭신문은 50년 전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가져온 것과 같은, 쇄신과 개혁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음을 느낍니다. ‘새로운 복음화’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신앙 쇄신의 노력에 동참하면서, 올 한 해를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 교회와 사회의 보루인 가정
올해와 내년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모두 ‘가정’을 주제로 열립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는 ‘가정’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정의 현실과 문제를 성찰하고 미래지향적 가정사목의 대안을 모색하는 내실 있는 기획들이 마련될 것입니다.
■ 쇄신하는 교회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복음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내적 신심 뿐만 아니라 교회 구조와 제도에 이르기까지 쇄신의 노력이 긴급함을 당부하고 실천합니다. 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의 가르침을 잘 알아야 합니다. 신자 재교육을 위한 다양한 기획들과 현대 문화를 가톨리시즘으로 식별하는 입체적인 기획들을 준비합니다.
■ 사회교리를 배우자
‘쇄신하는 교회’는 ‘사회교리’를 투철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신앙의 사회적 측면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교회와 사회의 관계, 사회 안의 교회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교리를 배우는 기획들을 마련하고, 특히 현대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교황 및 교황청 문헌들을 소개하는 연중기획을 마련합니다.
■ 소통하고 참여하는 교회
쇄신은 소통과 참여를 전제합니다. 완고한 일방향 소통은 시대착오일 뿐만 아니라, 애당초 하느님의 소통은 쌍방향적입니다. 풀뿌리 신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안팎으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의지와 구조를 지닌 교회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흘러넘치는 기획들을 마련합니다. 아울러 세계교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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