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 주관 혼인 전 특별 견진성사가 지난 12월 22일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 신부와 가정사목연구소장 송영오 신부 공동집전으로 마련된 이날 견진성사에서는 24명의 청년들이 성사를 받았다.
혼인 전 견진성사는 혼인성사를 앞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성숙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라는 취지로 두 번의 교리를 거쳐 견진성사를 받게 된다.
이날 김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제 곧 가정을 갖게 되는 신앙인이자, 하느님의 자녀로서 맞갖은 삶을 살지 못한다면, 앞으로 꾸릴 가정이 세속에 묻혀버리는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오늘 견진성사를 통해 제 모습, 제 자리를 찾아간다면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이 자리가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만드셨는가, 어느 자리에 있기를 원하시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하느님의 뜻을 찾는 시간이 비록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오늘 함께하시는 성령께서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워 주실 것을 믿고, 신앙생활을 철저히 하며 미래의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 부모가 됐으면 한다”며 “신앙은 남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 부부, 자녀, 가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항상 새기고, 늘 기도하고 기도한 것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친구와 이웃에게도 신앙을 퍼뜨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비 신부 주소희(스텔라·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본당)씨는 “5월에 결혼을 하는데 견진성사 준비를 하면서 혼인성사뿐 아니라 견진성사도 어른이 되는 성사라는 것을 알았고 더욱 책임감이 생겼다”며 “새로 이룰 가정에 충실하며, 성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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