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면서도 풍성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바로크 음악은 교회음악의 원천이라고 평가받는다. 순수하고 아름다움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거룩함을 전하는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담은 음반 ‘바로크 성가 예수 나의 기쁨’(바오로딸, 1만3000원)이 발매됐다.
이번 음반에는 조반니 안토니오 리가티, 디트리히 북스테후데, 요한 파헬벨,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등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음반 제목이기도 한 ‘예수 나의 기쁨’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장르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작품이다. 특히 가사의 의미와 정감을 치밀하게 드러내고자 한 바흐의 노력이 집대성 됐다. ‘주님께서 아니하시면’과 ‘주님께 노래하여라’는 콘체르토 양식의 곡이며, ‘마니피캇’은 루카복음 1장 46절 이하에 나오는 마리아의 노래로 단아하고 어렵지 않은 대위법을 구사하고 있다.
1600~1750년으로 정의되는 바로크 시대의 성가곡들을 국내 최정상의 고음악 전문 음악 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가 연주했다. 지난 2005년 창단된 바흐솔리스텐서울은 주로 독일에서 고음악과 오라토리오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바흐솔리스텐서울은 12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선교문화봉사국 해외선교후원회 주최로 ‘대주교님과 함께하는 해외선교후원음악회·후원미사’ 및 ‘예수 나의 기쁨’ 음반 발매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무료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작품 외에도 다수의 성가곡이 연주됐으며, 이후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집전하는 후원미사가 봉헌됐다.
※문의 02-944-0944~5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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