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안에서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다. 그의 거룩한 손동작 하나, 하나는 제대 위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보여준다. 사진작가 박미연(헬레나·58·서울 수유1동본당)씨는 이 점에 주목했다.
1~14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리는 개인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에서는 사제의 손과 성체를 주제로 한 작품 30여 점이 공개된다. 연륜에 따라, 직책에 따라 사제들의 손은 다른 이야기를 전하지만 주제는 하나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이다. 또한 손의 주인공을 추측해 보는 즐거움도 적지 않다. 이번 전시 이후에는 같은 제목으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빈센트 갤러리에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작가는 “성체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사제들의 손에서 기운이 느껴졌다”면서 “제대 위에 살아계시는 주님을 사진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