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사진)가 6~11일 한국군 평화유지군이 파견됐던 동티모르를 사목방문, 어려운 시기를 동티모르에서 함께한 군종신부들의 발자취를 짚어볼 계획이다.
동티모르는 국민의 95% 이상이 천주교 신자로, 1999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이 결정됐지만 살상과 분쟁이 촉발되자 한국 정부는 UN의 요청을 받아 400여 명 규모의 지원부대를 파견했다. 지원부대 1~6진까지 군종신부가 파견된 기간 동안 한국교회의 많은 신자들이 동티모르를 돕기 위한 성금과 구호물품을 후원해 동티모르는 군종교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유수일 주교의 사목방문에는 국군중앙본당 사목회장을 역임한 오향균(아비투스) 주 동티모르 대사가 큰 역할을 했으며, 교구 총대리 서상범 신부, 군종후원회 담당 이성운 신부, 지원부대 4진 군종신부였던 임성호 신부와 전직 군 장성 모임인 이냐시오회 회원 가족들이 동행한다. 방문 기간 중 유 주교 일행은 군종교구 공동체가 준비한 미화 2만여 달러를 동티모르 재건의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하며 수도 딜리를 중심으로 군종신부들이 활동했던 로스팔로스를 방문한다. 딜리에서는 딜리교구장을 예방해 현지 사정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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