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 성탄 담화에서 시리아와 아프리카, 성지의 평화 회복을 호소하고, 람페두사섬 인근 난민선 난파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고, 참혹한 환경 속에 놓여진 어린이들을 돌봐주도록 기도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25일 바티칸에서 자신의 첫 성탄 담화를 발표, “하느님은 사랑으로 가득한 분이고 하느님은 평화”라며 “우리의 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가정 안에서, 자기 나라와 온 세상 안에서 우리 자신들이 평화의 사도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그분께 기도하자”고 권고했다.
교황은 담화에서 특히 여전히 전쟁터가 되고 있는 비극의 땅들, 특히 시리아에 대해 언급하고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참 모습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현존을 느끼고 경배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평화는 두 적대적 세례의 균형이나 갈등과 분열을 감추는 겉치장이 아니다”며 “평화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으로 시작되는, 매일매일의 헌신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중동의 평화 노력에 대해 언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또 “지금도 시리아에서는 갈등으로 너무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으며 증오와 복수가 만연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폭력과 빈곤의 악순환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나아가, 무죄한 이들의 고난을 자아내는 나이지리아의 폭력 사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서도 기도를 요청하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난민과 빈곤 현상, 콩고 공화국의 고통에 대해서도 상기시키고 기도를 호소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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