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 합의까지 고된 여정을 걸어왔던 두물머리 농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두물머리’를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최근 영화사 ‘두물머리 픽쳐스’를 창립하고 직접 배급에 나선 것.
두물머리 농민들과 ‘두물머리’의 감독 서동일씨 등은 영화의 완성과 함께, 두물머리가 가진 생명 평화의 가치와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현장의 기록을 더욱 널리, 또 가까이 알리고자 영화사를 창립하게 됐다.
‘두물머리 픽쳐스’ 대표 유영훈(사도 요한)씨는 “두물머리를 찾는 이들이 생생한 두물머리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의 홍보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화사를 창립하게 됐다”며 “또한 문화, 미디어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말보다 영상으로서 두물머리 유기농업이 가진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물머리 픽쳐스’는 찾아가는 영화 상영을 펼치고 있다. 관람 신청을 받고 직접 공동체를 방문, 영화를 함께 나누는 방법이다. 관람료는 1인 6000원. 두물머리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1~2명의 관객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불어 두물머리에 작은 전용영화관을 마련해 현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영화를 상영한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51-10 현지에 위치한 영화관은 소박한 컨테이너 건물이지만 15명 정도의 인원이 어울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암막 커튼을 달아 햇빛이 강한 낮에도 영화 감상에 편이를 더했다.
유씨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화공동체, ‘두물머리 픽쳐스’는 앞으로도 ‘두물머리’를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는 한편, 전국을 돌며 4대강 사업이 남긴 실태조사를 갖고, 이를 후속 다큐멘터리 영화와 백서 등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 관람 문의 010-2383-0077/www.facebook.com/dumul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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