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연 이후 한국의 대표 뮤지컬로 자리 잡은 ‘영웅’이 2014년 1월 또다시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은 뮤지컬 ‘영웅’은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1909년 2월 단지동맹을 맺고, 이토히로부미 암살 계획과 실행, 그리고 1910년 3월 사형 집행까지 역사적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이미 여섯 번의 공연이 마련된 바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과 연출력, 안중근 역을 맡은 새로운 주연배우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1막 후반부를 장식하는 ‘영웅’과 ‘그날을 기약하며’는 가사 내용을 떠나 선율만으로도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담아내며,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 철골 구조물을 오르내리는 입체적인 극 전개는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특히 기차 세트의 활용은 극의 웅장함을 더한다. 영상으로 표현되던 달리는 기차가 순식간에 세트로 변환되는 무대 연출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2013년 공연계를 달군 뮤지컬 배우 김승대와 강태을과 함께 안중근 역을 맡은 소울 보컬 JK김동욱(사도 요한)은 깊이 있는 호소력과 짙은 목소리로 섬세한 매력의 안중근을 재해석해 냈다.
이 작품은 1월 7일부터 2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3~7만 원.
※공연문의 156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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