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닮은 그리스도인들의 온정으로 이번 겨울이 후끈 달아올랐다.
안동교구 영양본당(주임 최장원 신부)은 지난해 12월 27일 연말과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라면’ 300상자를 영양군에 전달했다. 본당 주임 최장원 신부는 “진정한 사랑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지역, 내 이웃,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나눔”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당은 2012년에도 지역 내 홀몸노인을 위해 라면 200상자를 영양군에 기증한 바 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과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정성환 신부) 역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폐허가 된 필리핀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수원교구청과 주식회사 유풍 등 단체뿐 아니라 개인들이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필리핀 주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카리타스의 필리핀 모금캠페인은 12월 31일 현재 2억6000여 만 원이 모금됐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지구촌 빈곤 퇴치 모금캠페인 ‘아주 특별한 손수건’도 많은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캠페인에 약 한 달 동안 1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고 있다. 서울 해방촌본당(주임 이영우 신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성탄절 비용을 캠페인에 기부하기도 했다.
본당 주일학교 이유슬(마리스텔라) 교감은 “아이들이 합의하고 결정해서 기부했다”면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 확인서를 받아보더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2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대사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씨가 보내는 응원영상을 공개했다.
서현진씨는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평범한 손수건 하나가 아주 특별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며 “작은 손수건 하나가 한 아이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고, 한 아이의 인생을 일으켜줄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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