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프란치스코는 12일 즉위 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 19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2월 22일 추기경회의에서 서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은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의 추기경 수를 바오로 6세 교황이 규정한 120명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전통적인 규정을 따르는 한편,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제3세계 지역 교회 출신 추기경을 대폭 새로 임명함으로써 이른바 ‘변방 교회’ 출신 추기경 비중을 확대했다.
교황은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정오 삼종기도를 함께 바친 후 신자들에게 직접 새 추기경 1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6명이다. 새 추기경단 임명으로 전 세계 추기경 수는 218명으로 늘어난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수는 122명이 되어 교황 바오로 6세가 규정한 상한선 120명을 초과하지만, 오는 3월이면 그 중 2명이 80세가 됨으로써 전체적으로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수는 120명에 머물게 된다.
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16명의 출신 지역별 분포를 보면, 교황청 4명, 유럽 2명, 라틴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2명, 아시아 2명으로 특정 지역에 치중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교황은 보편교회와 지역교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80세 이상의 추기경 3명도 임명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2월 22일 교황청 추기경회의 중에 거행되며, 다음날에는 교황과 새 추기경단이 장엄미사를 공동집전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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