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신년 미사가 7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고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진출 수도회 장상, 본당 전교 수녀 등의 수도자와 본당 총회장, 교구 단위 단체장, 평협 임원, 교구 인준 사회복지 시설장 등의 평신도, 신학생 등 800여 명이 참례했다.
특히 신년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교구 미래 복음화를 위한 50주년 교서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 ’요약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50주년 교서’는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교구의 미래 복음화 정책 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한 교서로 ‘사목교서’의 상위 개념에 해당하는 문헌이다. 이날 ‘50주년 교서’ 발표에 따라 앞으로 교구 내 사용하는 모든 공문 초기 모토에는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 쇄신을!’을 사용하게 된다. 2012년 10월 5일에 교구 설정 50주년 개막에 발표된 사목교서 ‘교회와 신앙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 쇄신을!” ’은 다음 사목교서 발표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이 주교는 “ ‘소통, 참여, 쇄신’은 오늘날 교회 안팎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복음적 가치”라며 “교구의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복음적 가치로 정향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소통, 참여, 쇄신’에 관한 신학적 원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서 반포의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교구 내의 다양한 복음화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은 ‘50주년 교서’를 읽고 연구해, 교구의 미래 복음화 정책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50주년 교서’의 전문은 1월 말경 출판해 모든 교구민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년 미사 끝에 이용훈 주교와 이성효 주교는 교구 내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신학생, 청년, 청소년, 장애인, 이주민 등 대표와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서로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새해에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길 청하며 장엄 강복하고 식사와 선물을 대접했다.
이 주교는 교구민을 향한 덕담으로 “기도의 뜻을 삶 안에서 드러내면서 주님 사랑을 널리 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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