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 수호와 인간존엄성 증진은 특별한 때,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인간 삶 전반에서 항상 지켜야 하는 가치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생명수호와 관련한 다양한 지침과 실천사항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을 위하여’에서는 주교회의와 각 교구가 개인은 물론 각 본당과 단체, 가정 단위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활동 등을 각각 소개한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실천하는 모든 행위가 하느님 뜻에 맞갖게 실천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준다.
한국교회는 특별히 인간생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기도의 힘을 집약하는 날의 하나로 해마다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주일’로 지낸다. 이날은 전국 각 본당에서 일제히 생명주일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또 한국교회는 해마다 모자보건법이 제정된 날인 2월 8일과 가장 가까운 월요일에 ‘생명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교회는 이 미사를 통해 모자보건법의 독소조항 폐지 및 개정의 뜻을 다지고, 모자보건법으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태아들을 기억한다.
이렇게 특별히 지정된 날 외에도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언제든 ‘생명을 위한 기도’를 봉헌하며 인간생명 수호 활동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가 마련한 이 기도문은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감수와 상임위원회의를 거쳐, 지난해 7월 생명운동본부장 이성효 주교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기도문은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홈페이지(prolife.cbck.or.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각 본당 사목현장과 가정에서‘생명수호 묵주기도’도 적극 바칠 것을 권고한다.
‘생명수호 묵주기도’는 묵주기도 4가지 신비 중 ‘빛의 신비’를 중심으로, 생명이 하느님의 거룩한 영역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지향을 담고 있다. 묵주기도 각 단 지향은 생명문화로의 인식 전환을 시작으로 사회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생명수호 묵주기도(빛의 신비)
제1단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데 소홀했던 우리 자신과 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회개를 위해서>
제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체세포배아복제 등 반생명적인 행위를 옹호하는 생명윤리법의 개정을 반대하며>
제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사형제도의 폐지를 위하여>
제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생명과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하여>
제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낙태로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는 어린 생명과 모자보건법 폐지를 위해서>
가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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