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삶을 통해 전 세계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이러한 자선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신앙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나누는 삶 특히 기아로 인해 굶주린 전 세계 이웃에 대한 나눔을 강조했다.
김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해 12월 10일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주제로 국제 카리타스의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의 개막을 선포하고,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이를 향한 교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명을 수행하기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를 탈출해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선물로 주신 하느님과 배고픈 군중에게 빵과 물고기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는 언제나 인간의 굶주림에 주의를 기울이고 계셨다고 전한 김 주교는 “굶주리고 버림받는 이들을 그리스도는 당신과 동일시까지 하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알려준 ‘주님의 기도’를 언급하며, “이 기도는 매일의 양식을 함께 나누도록 격려하고, 우리 주변 사람들의 굶주림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달라고 청하는 주님의 기도는 성찬례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한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주교는 마지막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숙한 한국교회 역시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한국교회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많은 분들이 가진 것을 굶주린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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