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의 독서문화 향상의 구심점 역할을 할 ‘작은 도서관’이 서울 불광동성당에 마련됐다.
불광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는 12일 ‘바다의 별 작은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성당 1층 중앙현관에 자리 잡은 바다의 별 작은 도서관은 가톨릭 양서 뿐 아니라 철학과 과학, 예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갖춰 보다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본당은 모든 도서들을 전문적인 분류 기준에 따라 전산화하는 전자도서관 형태의 운영체계를 갖춰, 누구나 무료 회원카드를 발급해 손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 문화공간 형태로 자리 잡은 작은 도서관은 앞으로 서울시 은평구청 등 본당 관할 내 기관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북카페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본당 주임 김민수 신부는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작은 도서관도 마련하게 됐다”며 “다채로운 책읽기는 사고의 지평을 넓혀 내면을 변화시켜줄 뿐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신앙을 성숙시키는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또한 “작은 도서관을 단순히 책읽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신자들간, 또한 신자와 지역주민들간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특히 본당은 성당 내 전자 도서관 개관을 위해 독서지도사와 사서 등 독서 및 도서관 관련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양성을 지속해왔다. 또 앞으로 가톨릭 독서지도사 양성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책읽기와 독서모임 등을 지원하며 본당 차원의 ‘독서사목’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 운영, 기획 등 본당 교육분과(분과장 고화자)는 산하에 도서관운영위원회와 도서선정위원회를 두고 정기적인 도서 선정과 구입을 비롯해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한다.
‘바다의 별 작은 도서관’은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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