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예수」가 말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유’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유명하다. ‘에고 ego’가 추구하는 ‘방종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자본주의가 만든 ‘무절제한 소비문화’도 자유가 아니다. 인격변혁 없는 ‘사회 정의 투쟁만 하는 자유’ 역시 자유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진리’만이 생산한다.
자유가 두렵다고 ‘근본주의’ 뒤에 숨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질인 ‘사랑’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런 말을 못 들어 본 것은 아니다. 앨버트 놀런 관구장님의 주장은 이제 모든 인류가 진정한 내적 자유를 누릴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어떤 목사님께서 “하느님도 독재를 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독재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하다. 하지만 이런 발상은 하느님이 ‘거대한 남성적 ego’를 지녔다고 보는 ‘그릇된’ 하느님 이미지다. 예로부터 통치자는 효과적 다스림을 위해 종종 하느님 이미지를 곧잘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진실은 하느님의 ‘다스림’은 ‘독재’가 아니라 ‘보살핌’의 의미다. ‘독재자’는 예수님을 재수 없는 ‘희생자’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인간이 서로 협력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우리가 협력하지 못하면 ego가 승리하여 인간이라는 생물은 ‘멸종’될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참여’를 요구 받는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대신 도맡아서 해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건 교만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하느님의 일에 ‘자유롭고 겸손하게’ 동참할 뿐이다.
‘동참하라! 참여하라! 하느님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자가 되어라!’
책의 말미 이 구절에서 감탄했다.
어쩌면 이렇게 내가 하고 싶지만 못하는 말을 토씨하나 안 틀리고 시원하게 해 주시는 것일까!
우리는 굶주린 이에게 ‘당장’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이기심’과 싸워야 한다. ‘우주는 무한 팽창하고 있다’ 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어느 영국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았다. 미래는 안전하다. 무한 팽창하는 우주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증명하고 있다. 끈질기게 자라나는 새로운 의식이 우리를 내적 자유 안에서 나날이 성장하게 할 것이다. ego의 패망이 눈 앞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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