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시흥지구 내 7개 본당이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최변재 신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센터가 매주일 제공하는 무료 점심식사를 위해 써달라는 것.
센터는 주일에 직장을 쉬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매주일 점심식사를 마련해왔다.
주일에 음식을 함께 나눔으로써 센터 이용 만족도와 참여도를 올릴 수 있음은 물론, 친목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외국인 쉼터를 이용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나눔을 체험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대리구 시흥지구 내 7개 본당은 매주일 센터를 찾아와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이번에는 후원금을 전달, 정성을 더했다.
안산대리구 시흥지구 내 7개 본당과 센터는 8일 장곡성당에서 후원금 280만 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연성본당 주임 안형노 신부는 “본국을 떠나 한국까지 와서 어렵고 힘든 일도 기꺼이 도맡아가며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센터장 최변재 신부는 “주중에는 고된 노동을 하고, 주말에는 한국어 공부 등을 위해 쉬는 날을 희생하면서까지 노력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번 후원으로 인해 따뜻한 밥을 먹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시흥지구 본당 신부님들과 봉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너무나 마음이 뿌듯하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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