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바티칸 은행(정식 명칭 The Institute for the Works of Religion)의 개혁 작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달 바티칸 은행의 감독 업무를 맡아 오던 ‘5인 위원회’(a five-person commission) 추기경 5명 중 4명을 교체했다.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부패와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바티칸 은행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5인 위원회도 교황청 개혁의 일환으로 교황이 바티칸 은행을 일신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기관이다.
교황청 전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인도 란치대교구장 텔레스포 토포 추기경, 브라질 상파울로대교구장 오질로 페드로 스체레르 추기경과 사도좌재산관리처장 도메니코 칼카뇨 추기경이 5인 위원회를 떠났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정년인 75세를 넘겨 79세까지 국무원장 겸 5인 위원회 대표를 맡았지만 지난해 10월 국무원장 사임에 이어 이번에 5인 위원회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들을 대신해 캐나다 토론토대교구장 토마스 콜린스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오스트리아 비엔나대교구장 크리스토프 숀본 추기경,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수석사제인 에스파냐 출신 산토스 아브릴 카스텔로 추기경이 바티칸 은행 감독직으로 새로이 선임됐다. 기존 위원 중에서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만이 유임됐다.
교황청은 5인 위원회 추기경 교체는 1990년 복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바티칸 은행 개혁 조치와 2010년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바티칸 은행 개혁 노력과 연속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의 재정 운영이 유렵연합(EU)이 정한 규제와 국제 규범을 확실히 따라야 한다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교황청 재정위 임시 위원장 임명
교황은 1월 30일 교황청 재정위원회 임시 위원장으로 교회법 변호인인 조르지오 코벨리니 주교를 임명했다.
교황은 2011년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임명된 초대 위원장 아틸리오 니코라 추기경(76)의 사임을 짐을 덜어주기 위해 허락한다고 밝혔다. 교황청 재정위원회는 바티칸 은행을 포함해 사도좌재산관리처의 모든 재정행위를 감시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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