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 문우회(회장ㆍ권오택 지도ㆍ최홍길 신부)가 발족 1년만에 첫 작품집, 외로운 영혼을 위한 시와 산문「불하나 밝혀들고」를 내놓았다.
구랍 3일 가톨릭문화관에서 홍보국 주최로 마련된「불하나 밝혀들고」출판기념회장에는 이문희 주교를 비롯 한솔 선생ㆍ이태재 박사 등 교회내 원로들과 회원ㆍ이지역 문인들이 다수 참석, 가톨릭 문우회의 첫 작품집 발간을 축하하면서 향기높은 가톨릭 문학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원했다.
대구 가톨릭 문인들이 공동체의식으로 모여 만들어낸 첫 작품인 「불하나 밝혀들고」는 지역문화 발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일반적으로 가톨릭문학에 대한 관심과 안목이 부족한 현시점에서 가톨릭 정신의 토착화의 디딤돌로써 주목받고 있다.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을 계기로 서울에 이어 교구차원에서도 두번째로 지난 83년 12월 창립된 대구 문우회는 발족당시 7ㆍ8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현재는 18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는 정식문단에 데뷔하지 않은 문인들에게까지 회원자격이 폭을 넓여나갈 예정이다.
회원간의 친목, 가톨릭문학창조와 가톨릭정신의 토착화를 목적으로 발족된 문우회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월례회를 개최, 서로의 작품을 교환하고 신앙문제ㆍ신상문제에까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신앙을 우리 문학안에 육화시켜나가는 작업에 애쓰고있다.
교구 월보「빛」을 통한 회원들의 작품활동과 주일학교 백일장대회와 청소년문화제 심사를 맡기도했던 문우회는 후진양성을위해 독자와의 대화ㆍ시화전ㆍ문학의 밤 등을 구상중에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선 내실을 다져나가는데 주력하면서 회원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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