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 3세기문이 열렸다. 고난과 시련의 역사를 딛고 믿음의 터전을 가꾸어온 한국천주교회가 2백1살의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신앙의 싹을 틔워 2백살로 자라나오는 동안의 한국교회의 역사가 박해ㆍ순교 그리고 성장을 거듭하는 피와 땀 영광의 연속이었다면 복음화 3세기로 접어든 한국교회는 이제 그 피와 땀 영광의 역사를 실제로 살아야하는 증거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주교단도 복음화 3세기로 들어선 2백 1년、1985년을「증거의 해」로 설정、신앙을 삶으로 증거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증거하는 삶、과연 어떠한 삶이 증거 하는 삶일까? 2백1살을 먹는 교회모습은 어떠한 것이어야 할까. 본보는 이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는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위로는 최고성직자인 주교에서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26명의 응답자들은 현재 한국천주교회의 문제점과 함께 증거의 해인 교회가 나아가야할 바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제시했다. 특히 이번 앙케이트에서는 1985년이「청소년의 해」인만큼 청소년들의 당면 문제점과 그들이 제시하는 해결방안도 함께 들어보았다.
설문
①한국 천주교회의 당면과제
②복음화3세기 교회가 할일
③가장 심각한 청소년문제는
◆학교교육과 주일교 敎理 상반돼 - 손계숙<고교생>
①교회가 개방돼있지 못하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성당에서 기도하기가 어려워 마음이 가난한 이들의 진정한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또 어린이들에게도 관심이 부족하다.
②하느님을 알리는 전교 활동에 더욱 주력해야 할것이다. 현재 신자들은 개개인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달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복음화사업은 그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③청소년들의 가치관이 올바로 정립되지 못한 점이다. 신자학생들은 주일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서로 상반돼 방황이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이 하느님을 체험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방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춘천여고3>
◆본당과 교구간의 벽 너무높아 - 이영수<본당神父>
①말로만 가난한 교회,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는 교회라고 하면서 실제 행동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본당과 교구간의 벽이 너무 높아 세상안의 또 하나의 이기집단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
②적어도 자기가 믿고 따르는 예수가 누구인지, 그분이 나와 가정안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말로써 고백할 수 있었으면 한다.
확실히 알고 살지 못해서 묵묵부답인 벙어리 신자를 면했으면 한다.
③학교생활이 수용소생활이 되고있다.
교육제도의 개선을 통해 강제수용소를 학교로 바꾸어야 하겠다.
<광주 지산동주임>
◆신자 재교육이 절실 - 정만영<의사>
①성직자나 수도자에게 의존하는 빈도가 너무 높다. 특히 주님으로부터「복음선포」의 지상명령을 받은 우리들인데도 선교활동에 있어서는 너무 수동적이다. 1백3위 순교성인들 중에 평신도가 92위나 된다는 것을 자각했으면 한다.
②2백주년을 보내면서 맞이했던 신자들과 기존 신자들에 대한 재교육이 절실하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인다면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는 교회상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③학력교사를 끝낸 고3학생들의 정신적 방황을 지적하고 싶다. 이는 우리 교회가 그들의 정신적 충격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한데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청주 서운동본당>
◆교회의 세속화 막아야 - 윤기원<군인>
①소극적인 교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종교지도자들과 우리 교회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화가 없어 비방받기 쉽게 전교에 장애요소가 심화되고 있다.
②신자들의 신앙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교회 구성원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본당별로 양식있는 교육원칙에 입각한 교리교육을실시, 교회가 세속화되는 것을 막아야하겠다.
③기성세대에 대한 불신이다. 청소년들이 자기고집에 치우시는 것은 기성세대들이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신앙인으로서 기성세대가 모범을 보여 이런 문제를 극복해야할 것이다.
<陸士생도대>
◆초대교회 모습으로 돌아가야 - 김휘대<농민>
①초대 교회는 가난하고 천대받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돈 많이 가진 자들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의 발언권은 전체교회의 참 모습인것만 같다.
②이제 우리 교회는 초대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땅에는 자발적으로 교회를 세워 독특한 민족적 형식미에 초대교회의 모습을 부드럽게 조화시켜 농민과 근로자들의 자주성을 찾는데 힘써야한다.
③청소년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청소년을 기성 세대와 따로 분리해서는 안된다. 청소년은 기성세대의 거울이기에 사람의 인성보다 물질에 탐닉한 어른들에 대한 도전의 한 양상이다.
<안동 예천본당 용문공소>
◆함께 나누는 교회되어야 - 김영걸<본당총회장>
①「나눔」의 실천이 부족한 점. 교구와 교구의 독립성은 충분히 존중돼야하되 물질적인 나눔만은 어떤 형태로든지 이뤄져야하리라고 본다.
②주교단 공동 사목교서가 지적한대로「겨레와 함께 나누고 회개하면서 용서와 화해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증거해야」한다. 사목회의 12개의안을 활용, 지침서까지 마련하는 2백주년 사목회의의 마무리 작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③청소년들이 방황하며 흔들리고 있는점. 해결방안으로서는「종교교육」이 사회로까지 확산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자가정에서부터 기도의 생활화를 꾀하는 가운데 주일학교 교육의 쇄신과 활성화와 지원이 요청된다.
<서울 금호동본당>
◆교회長上들 생각부터 바꿔야 - 지학순<主敎>
①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위해선 교구ㆍ본당ㆍ수도회 등 교회 장상들의 생각부터 바꾸어야한다고 본다.
②교회안만 들여다 보지말고 창문을 활짝열고 밖을 바라다 볼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교회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로 보며 사회에 필요한 일, 사회가 요구하는 일을 해야한다.
③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이다.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기성세대가 정직해 지는 일이다.
<원주교구장>
◆정신적ㆍ물질적 富 고루분배해야 - 전의영<사무장>
①1백50만을 상회하는 한국천주교회 교세에 비추어 성직자는 불과 1천여명을 헤아릴 정도. 기성 평신도 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예비신자를 감안할때 성직자의 부족현상은 매우 심각한 문제임.
②말씀을 실천적으로 증거해야할 85년에는 정신적 물질적 부를 모든이에게 고루 분배하는 일에 앞장서야하지 않을까.
③피자 한접시 일만원하는 호화음식점에 앉아있는 청소년이나 천원주고 불량만화가게에서 밤을 지새우는 청소년이나 같은 병에 걸려있긴 매한가지. 이들을 과중한 학습에서, 불화의 가정에서, 배금의 굴레에서 서 둘러 해방시켜야 하지않을까.
<서울 명동본당>
◆종교인이 정의사회구현에 앞장을 - 최진국<실업인>
①선교 3백년대를 맞은 교회로서 이정표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미신자들을 효과적으로 인도하기 위해 교회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고 그들을 이끌 교리교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겠다.
②신앙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이땅에 빛을 밝히는 등불로서 정착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복음정신을 실천토록 이끌어 나가야할 것이다.
③올바른 가치관 확립의 결의라 본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기성인들, 특히 종교인들이 앞장서 정의사회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모범적인 삶을 보여 주어야 하겠다.
<진덕산업 부사장>
◆성당을 공부하고 뛰노는장소로 - 이학수<중학생>
①신자들이 서로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 주일학교에서 교회는 모두 형제처럼 잘알고 친하게 지내는 곳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왜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걸까? 신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②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날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왜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날이 따로 있는지 알수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불쌍한 사람ㆍ친구들이 많아서 안타깝다.
③갈곳이 없어 방황하는 것. 모든 성당을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어놀수있는 장소로 빌려주면 참 좋을것 같다. 그리고 밤에는 낮에 일하는 학생들을 위해 모든 성당이 야학을 열어주면 좋겠다.
<서울 서초中2>
◆신자끼리 먼저 사랑으로 일치를 - 이문선<주부>
①신영세자가 증가함에따라 기존의 신앙 체계가 무너지고 기복(祈福)신앙으로 기울어지기 쉬운것이 문제이다. 교리지식이 부족하고 한국인 고유의 샤머니즘적 전통에 길들여져있어 복음의 생활화가 어렵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②본당마다 전신자들이 먼저 사랑으로 일치, 초대교회적인 공동체 정신의 삶을 모범으로 보이고 사회의 영적 수준을 높이도록「항상, 즉시, 기쁘게」하느님 현존을 이웃에게 보여 교회의 내실화와 전교의 활성화를 기해야할 것이다.
③물질위주, 출세지향주의적인 사회와 교육의 영향으로 지나친 이기주의와 성급함에 젖어있고, 희생ㆍ양보심이 부족하며 잘못된 자유의 감각으로 폭력과 탈선의 물들기 쉬워 영육의 순결을 잃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전 문창동본당>
◆소외된 계층에 특별한 배려를 - 서석구<변호사>
①한국교회는 외형상 양적으로는 급성장하였지만 이와 병행하여 크리스찬으로서의 소명의식에 입각한 질적인 향상이 뒤따르지 못했다.
②교회는 이제「저 낮은 곳을 향하여」가난하고 소외된민중을 위해 예언자적 사명으로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③기성세대가 청소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전혀 결핍되어 있거니와 기성세대의 物神주의와 일류병에 청소년들이 오염되어 가고있다.
<대구 만촌동본당>
◆아직도 태부족한 성당수 - 이원성<나환자>
①2백주년을 맞아 1백 3위 성인탄생과 더불어 교세가 확장됨에 따라 성당수가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낄수있다. 먼거리의 신자들을 포용하면서 천주교회가 뿌리 내릴 수 있는 배려가 아쉽다.
②85년 증거의 해를 맞으면서 우리 2백만 신자들은 혼연일체가 돼 전교에 매진할 각오를 새롭게 해야할 것이다. 특히 한사람이 한예비자를 끌어들이는 수범작전을 발휘해야 하겠다.
③핵가족이라는 서양 생활권은 자녀과잉보호의 자유방종으로 비뚤어진 길을 가게한다. 부모된 기성세대의 행동이 올바를 때 청소년 비행은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다.
<안양 라자로마을>
◆農ㆍ都간 영적ㆍ물적 교류 아쉬워 - 이강원<수산업>
①본당과 본당 교구와 교구사이의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농촌공소와 도시본당간의 영적ㆍ물적 교류가 부족한 것 같다. 농어촌의 특산물을 도시본당에서 적극 소화시키도록 하자.
②대사회적인 봉사활동에 교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전력을 기울이자. 각 본당 총예산의 일정율을 봉사활동비로 책정했으면 한다. 특히 교회는 남들이 꺼리는 봉사사업을 맡아했으면 좋겠다.
③청소년의 가치관이 정립돼 있지 못한 것이 큰 문제이다. 정부 및 교회차원의 선도대책이 너무 빈약한 것 같다. 학부모들도 학교에만 일임치 말고 함께 참여하자. 전인교육을 위해 종교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부산 서대신동본당>
◆인간 존엄성에 우선을 - 배효창<노동자>
①요즘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맞이할 마음이 비어 있지 않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로부터 교회가 소외된다면 교회는 죽어야만 한다.
②커져가는 富밑에서 우리의 존엄성 모든 행복과 소중한 인격체가 유린당할때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 모두가「그무엇」을 모른척 한다해도 한 공동체 안에서 어우러져 사는 우리는 증거하는 신앙인으로서 끝까지 증인이 될수 있어야 할것이다.
③뚜렷한 가치관이 정립돼있지 않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 대화를 통해 의지력과 가치관에 의해 앞날을 설계 꾸려갈수 있도록 해야하며 아울러 주체성 왕성한 패기를 키워주어야 하겠다.
<창원공단 대한중기공작기계과>
◆성직자ㆍ평신도간 솔직한 대화 부적 - 한형식<회사원>
①성직자와 평신도간에 솔직하고 깊은 대화가 부족하다. 이로써 교회내의 친교와 일치에 벽이 생기며 경제성장과는 반비례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의 이중성이 심해진다. 또한 신자재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않아 교회는 날로 짠맛을 잃어가는 것도 문제이다.
②우리 특성에 맞는 기초공동체를 개발, 기존의구역ㆍ반을 이로 전환하고 직업별 사회현장교회를 확대,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육화하고 증거해야 한다.
③가치관의 전도ㆍ도덕적인 타락ㆍ기성세대에 대한 불신 등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기성세대의 유산인만큼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에게 물려줄 정신적 유산을 가꿔야 한다.
<인천 남미이주공사번역사>
◆지도층부터 먼저 의로와져야 - 신중신<詩人>
①수도회의 사회 봉사활동은 괄목할만 하나 본당 차원에서 볼때 지역사회안에서의「사랑실천」이 미약하다. 교회내에 나눔에서 벗어나 보다 더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그늘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할애되어야 함이 시대적 요구이다.
②외방전교에로 눈을 돌릴 시기에 이르렀다. 2백주년을 기점으로 성숙된 교회상을 보이려면 지금까지 받아온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전환해야 한다.
③청소년계층에서 팽배하고있는 정의감에 대한 불신이다. 우리 사회의 제도 기성층(종교포함)의 지도자가 먼저 의로와 져야한다. 이런 근원적 해결이 없다면 점점 더 곪아갈 뿐이다.
<서울 난곡동본당>
◆말씀과 함께하는 삶이 부족 - 허인철<수사>
①가난한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더욱 교회를 사랑하고 성직자, 수도자들을 아끼는 마음들로 충만되어 있다.
②그리스도를 따르는 많은 신앙인들이 지적(知的)으로나 말씀으로는 풍부하지만 말씀과 함께하는 삶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85년은 교회가 말씀과 함께 증거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③교회가 개방되어 청소년들과 친숙한 생활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운동, 독서 등을 위해 교회내에 유익한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교회를 잘 알지 못하고 친숙하지 못한 부분을 위해 지도자의 개발이 시급하다.
<광주 사랑의 선교회>
◆학생사목 전담기구 설치 해야 - 오남석<대학생>
①관료ㆍ권위주의적인 모습속에 제도화돼가고, 평신도의 자발성이 로만칼라에 의해 경시되고 있는 점. 부의 불균등분배, 종속적 정치경제체제, 강대국들의 핵위협 등에 의한 비인간화현상이 만연되고 있는 현실상황속에서 젊은 예수를 따르려는 학생운동이 교회의 무관심과 몰이해로 오도되고 있는 점.
②젊은이들에 대한 중요성인식 및 적극적인 투자, 가톨릭 학생운동기구의 기존조직 활성화 방안 수립과 그 실천, 학생사목전담 기구의 설치.
③가치관 부재로 인한 소비지향적인 청소년들의 급증과 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위「펑크문화」라고 본다. 종교계는 물론 사회전체가 소비지향적이기보다 생산지향적인 가치관정립에 앞장서야 된다.
<대한가톨릭학생 전국協회장>
◆교회안에서부터 사회정의 실천을 - 한상갑<교사>
①자기만을 지나치게 생각하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신앙생활태도이다. 나의 구원 내 가정의 행복, 내 본당의 운영, 내 교구의 발전만을 위해 살아가는 태도가 문제이다.
②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교회, 해마다 한 사람씩 인도하는 평신도와 겸손하고 가난한 사제와 수도자가 함께 사는 교회, 교회 종사자들에 대한 합당한 대우로 안에서부터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길.
③부조리한 사회풍조에 뒤범벅되어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과 학부모의 과잉보호는 오늘의 청소년들을 고민없이 사는 나약한 인간이 되게해서 문제다.
땀흘려 일하며 사색하게 하는 교육, 함께 살아야함을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주 해성고교>
◆가난한이 위한 실질적 대책을 - 김근영<시설종사자>
①특권의식이 강하고 교회문이 닫혀있다.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하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②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외양으로 드러나는 교회가 아니라 내실을 기하는 교회로 변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③가정에서 야기되는 모든 문제가 바로 청소년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신앙인들의 가장 작은 공동체인 성가정을 명실상부한 성가정으로 이끌어 신앙생활을 제대로 영위하는 가정공동체가 돼야겠다. 이는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인도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가정사목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 구체적인 제시를 해주었으면 한다.
<서울 애덕의 집 원장>
◆上命下達式 벗어나지 못해 - 김춘호<神父>
①교계제도 자체만이 문제가 아니라 일부 고위성직자들의 의식구조가 비교도권에 속하는 것에 있어서도 상명하달식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합리적 사고방식이 요청된다.
②증거를 위해서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들의 개별-집단적 활동이 물론 필요한 조건이지만, 교회제도적 증거도 병행해야 충분한 조건이 될 것이다.
③창의력과 주체성 없는 기성세대의 낡은제도와 권위는 주로 기존질서를 유지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합리적인것의 도전을 꺼려한다. 청소년들의 합리적추구가 저지되면 기성세대에 대한 그들의 불신이 싹튼다. 이러한점에서 대화가 필요하다.
<수원가톨릭大학장>
◆福音실천보다 외형적 발전에 치중 - 이규익<記者>
①복음의 실천보다 외형적인 발전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으며 교회운영에 사제의 입김이 너무 작용하는듯 하다. 이는 물론 평신도의 적극적인 참여의식 결여 때문이기도 하다.
②정의사회 구현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망 된다.
이는 사제들의 참여도 중요하고 평신도 각자가 생활의 聖化를 통해 복음을 증거하는데 앞장섬으로써 보다 쉽게 앞당겨질수 있을 것이다.
③가치기준의 혼란으로 야기되는 방황현상이다. 이는 현 사회가 안고있는 가치관의 전도때문이다. 대책으로는 복음실천만으로 불가능하다.
<대구 매일신문>
◆내적인 신앙자세 정립안돼 있어 - 남평우<교수>
①내적인 신앙자세가 확립되지 못한점. 선교 2백주년이라는 하나의 계기를 통해서 그전의 우리 모습과 지금 우리 모습을 비교해보자. 과연 어느 정도 내적인 신앙자세가 확립됐을까.
②2백주년의 열기를 힘입어「행하는 전교」를 지양하고「이땅에 빛을」원하기보다 신자 스스로「이땅에 빛」이 되는 자세로 우리의 신앙을 증거해야겠다.
③우리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으며 사랑으로 기억한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어야한다.
문제 청소년으로 주시하는 차가운 눈길이 그들을 계속 문제안에 남아 있게 한것이 아니었을지.
<한양大>
◆함께 봉사하는 교회되어야 - 김혜자<수녀>
①비대해가는 교회의 모습은 내실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하여 하느님나라의 완성을 위해 서로를 신뢰하고 사심없는 보살핌으로 아끼고 함께 봉사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쉽다.
②교회는 그리스도의 본 모습을 보여 줄 사명을 안고 있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우리안에 임재한 이 기쁜소식을 만인에게 선포해야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져있다. 각자는 가난하게 오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실제로 살고 이웃을 위해 나누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③의식화문제가 아닐까! 삶의 가치기준을 기성세대가 함께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점이라고 본다.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교회내 위선과 불의부터 추방돼야 - 공창식<상업>
①1백70만신자 중 몇%가 주일미사에 나오는지? 외적팽창에 너무 치중말고 기존신자의 내적 성장에 더 힘을 기울이자. 또 사제성소에 있어 자질있고 똑똑한 자녀를 신학교에 보내도록 하자.
②聖人교회의 성숙된 모습을 행동으로 증거하자. 교회내 위선과 불의부터 추방하여 참된 빛과 소금이 되자. 교구ㆍ본당간 벽을 헐고 나누지않으면서 어떻게 사회를 향해 소리칠수 있겠는가?
③대학입학만이 교육의 최대목표인 현행제도아래서 인문계보다 실업계학생들의 문제유발이 더 심각하다. 자격증 의무획득, 졸업후 취업보장 등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 청소년의 목적의식을 키워주자.
<부산 중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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