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회가 사회에 참여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주교회의를 중심으로 일본교회가 발행하는 신문인 일본 ‘가톨릭신문’(カトリック新聞)은 최근 한국교회가 사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에 걸쳐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일본 가톨릭신문은 지난 9일자에서 강우일 주교 특집인터뷰를 통해 강정마을에 관한 이슈를 다루고, 16일자에는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의 북한 의약품 지원을 신문지면과 온라인신문을 통해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한국 주교회의가 발간한 소책자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이는 교회의 사회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일본교회가 사회를 향해 교회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교단은 교회가 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장려하고 신자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일본교회는 지난 2011년 일본 동쪽 연안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지진 피해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나가고 장애인, 이주민 등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일본 주교단은 최근 ‘전쟁의 포기’를 다룬 일본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일본 가톨릭신문의 마츠쿠마 야스후미씨는 “일본의 40대 이상 신자들은 한국교회에 ‘민중과 함께 걸어간 교회’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특히 김수환 추기경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면서 “그런 한국교회의 모습이 일본교회에게 ‘동경’이기 때문에 일본교회는 한국교회가 사회에 대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