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는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예수님을 통해 그 곁에서 하느님의 뜻이 그대로 이뤄지도록 조력하는 신앙의 본보기였다.
마리아의딸수도회(마리아니스트)(관구장 문기자 수녀) 수녀들은 성모 마리아의 모습처럼 하느님께서 필요로 하는 곳에 함께 머물며 도움을 전하는 신앙의 매개체로서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수도회는 1816년 프랑스 아쟝에서 복자 윌리엄 요셉 샤미나드 신부와 가경자 아델 드 바츠 드 트랑 레옹에 의해 설립됐으며, 성모 마리아께 특별히 봉헌된 수도회다. 마리아에게 귀를 기울이고 믿음에 뿌리내린 생활을 하는 것이 수도회가 가진 소명인 것.
수도회의 수녀들은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라고 일러준 성모 마리아의 선교사들로서, 신앙을 배가하는 신앙의 교육자로 활동한다.
수도회의 교구로의 진출 역시 이러한 바탕 위에 세워졌다. 수도회는 2006년 12월 즈음, 당시 교구 안산대리구 철산본당 주임 김진태 신부의 요청을 받고, 2007년 1월 19일자로 본당과 본당 내 어린이집(마리아 어린이집)에 수녀들을 파견함으로써 교구로 진출했다.
마리아 어린이집 개원과 함께 시설과 본당 활동에 대한 협력 요청은 수도회가 지닌 신앙의 교육자라는 고유한 사명에 부응하며,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
■ 본당 사도직과 마리아 어린이집
본당에 파견된 수녀회 수녀들은 본당 사목 방향과 지침에 따라 협력하며 본당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갓 신앙의 싹을 틔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써왔다.
마리아 어린이집은 2007년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아 본당 공동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어린이 교육과 보육을 실천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마리아 어린이집은 이름에서 드러나는 그대로, 성모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숙하고 듬직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양육했던 것처럼 그 정신을 본받아 어린이들을 보육하고, 양육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현재 원 내에서는 몬테소리교육, 종교교육, 전통문화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텃밭 수업과 숲 체험 등 생태교육을 실시,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리아 어린이집은 이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특별활동과 특성화교육, 체험학습, 책 바꿔보기, 옛 이야기 듣기 등을 통해 수도회의 교육 사도직을 실현하고 있으며, 올해 2월 20일 현재 제7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