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최근 전국 도시생활공동체 새 대표로 선출된 김정이(정혜엘리사벳·54·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생활공동체위원장)씨는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생산물을 소비하는 도시생활자 자신에게서 찾았다.
“우리 도시생활자들은 농민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우리 농업이 바로 나를 위한 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김 대표는 도시 활동가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 우리 농산물의 좋은 점을 함께 느끼고 널리 알려줄 수 있는 동반자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설립된 지 20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중요성을 모르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도시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농촌 살리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생활공동체 활동가들은 우리 농촌이 생산하는 물품을 소비지에서 나누는 것을 주로 삼고, 도시와 농촌 간 교류·협력 활동과 현장 방문, 일손 돕기, 관련 행사 등에 나선다. 생명을 지키는 일상에서의 노력은 기본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지원할 교회 내 체계적 시스템 마련을 희망하고 있다.
“교회 내 탄탄한 조직 체계를 중심으로, 우리농 운동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산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회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앞으로 제가 실제 체험한 우리 농산물의 좋은 점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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