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교황청과 바티칸시국의 재정을 감독할 새 기구 ‘경제평의회’(The Council for the Economy)를 설립했다.
호주 시드니대교구장 조지 펠 추기경(사진)을 수장으로 하는 새 감독 기구는 성직자와 거의 동수의 평신도 위원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황은 즉위 후 교황청 관료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해 왔고 교회 조직의 상층부에 평신도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자주 피력했다.
교황청은 2월 24일 “경험 많고 노련한 재정 전문가들이 교황청 재정 운영에 공식적으로 개입 가능하도록 하고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교황청의 자산이 활용되도록 보증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평의회는 교회의 보편성을 반영하는 8명의 추기경 및 주교들, 풍부한 재정 경험을 갖춘 다양한 국적의 평신도 전문가 위원들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교황청의 재정 운영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 분석하고 정책의 입안과 실행을 논의하게 된다.
경제평의회의 평신도 위원들은 추기경과 주교들이 예외 없이 조직의 최고 책임자를 맡아 왔던 교황청 조직에서 이전에 없었던 권한을 행사할 전망이다. 교황청은 아직 평신도 위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제평의회의 수장인 조지 펠 추기경은 시드니대교구에서 발행된 소식지에 “나는 늘 교회 재정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고 그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식지는 펠 추기경이 3월 말 교황청에서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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