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에 동참하고, 부활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사순시기, 교구 내 각 본당들이 다양한 계획을 마련, 사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을 열었다.
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주임 방상만 신부)은 5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매일미사 참례를 실천하고 있다.
본당은 올해 본당 공동체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신앙과 영적 성숙을 사목표어로 삼아, 지역별 피정 및 성경통독, 영적 독서 모임 등 믿음을 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 미사 참례 역시 그 일환이다.
본당은 이번 사순·부활 시기를 1차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매일 미사 참례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성남대리구 단대동본당(주임 이용기 신부)은 부활 맞이 54일 묵주기도를 펼치고 있다. 본당 신자들은 매일(월~토요일) 오후 2시 성당에 모여 ▲소공동체 활성화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냉담교우를 위해 ▲사제와 수도자를 위해 ▲개인 등 지향을 두고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본당 공동체의 이러한 부활 맞이 묵주기도 봉헌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10년에 이르는 결실이다.
아울러 안양대리구 인덕원본당(주임 서종엽 신부)은 올해 사순시기를 맞아 성모님과 함께하는 도보 순례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1, 2, 3차로 나눠 하우현성당, 은이성지, 미리내성지, 천진암성지 등을 찾아가 신앙 선조들의 삶과 신앙을 체득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본당은 사순시기 동안 전 신자 성경 통독 운동도 함께 실시한다.
분당성마태오본당 주임 방상만 신부는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본당 공동체 성화를 위한 본당 신자들의 함께하는 노력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이번 사순시기를 통해 개인적인 금욕의 실천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함께하는 매일 미사 봉헌과 본당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하는 기도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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