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위원장 홍명호 신부)는 2014년 사순시기 헌혈캠페인 및 조혈모세포 기증운동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실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피는 매주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만나는 신자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그 자체로도 생명의 신비를 담고 있다. 인류의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진보하고 있지만 아직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많은 피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도 없다.
이렇듯 헌혈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이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면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건강한 사람이 나눔의 정신으로 대가 없이 혈액을 나누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행위인 것이다.
최근에는 헌혈에 관한 인식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수혈용혈액은 자급자족이 가능해졌지만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원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은 아직도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혈액을 외국수입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연간 약 300만 명의 헌혈자가 헌혈에 동참해야 한다.
헌혈을 통한 생명운동의 일환으로 교구는 지난 2008년부터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및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번 교구 헌혈캠페인 및 조혈모세포 기증운동은 9일 안산대리구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주례하는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캠페인은 9일 안산대리구, 15일 수원대리구, 16일 성남대리구, 23일 안양대리구, 30일 평택대리구, 4월 6일 용인대리구 순으로 진행된다.
헌혈은 전혈헌혈(만16~69세), 혈장성분헌혈(만17~69세),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만17~50세)로 나뉘며, 문진을 통해 헌혈적격여부 판정 후 할 수 있다. 헌혈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음료섭취가 필요하며 헌혈 1개월 이내에 헌혈혈액 검사결과서를 통해 헌혈한 피의 수혈가능 여부는 물론 개인 건강에 관련된 간단한 검사결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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