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하 신부(인천 주안8동본당 주임)가 ‘사제 서품 30주년 기념 이윤하 신부 서예전’을 21일부터 4월 3일까지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중·소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이윤하 신부의 4번째 개인전이다.
이 신부는 5년 전 은경축을 맞아 개인전을 연 후 4년간의 준비기간과 2년 동안의 심혈을 기울인 서예 작업을 거쳐 이번 서예전에 모두 7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성경구절과 고사성어, 고전작품의 명언명구를 주 소재로 택했으며 갑골문과 금문 등 고대문자를 포함해 전서, 예서, 행서, 초서를 비롯한 다채로운 서체로 표현했다. 또한 한글과 한문 작품이 망라됐다.
30년 전 사제품을 받을 즈음 강포 김상용(스테파노) 선생을 사사하기 시작해 줄곧 정통 서예를 전수받아 온 이 신부는 “서예 입문 당시부터 훌륭한 스승님 덕분에 정진을 거듭해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이번 전시회를 갖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창세기 3장 9절(“너 어디 있느냐?”)을 이번 전시 첫 작품으로 걸고 사제 생활 30년을 뒤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사제 생활에 대한 다짐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며 “서예와 사제인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서예는 단순히 글을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작품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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